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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파산

분양권 계약금 10%, 개인회생 신청하면 돌려받을 수 있을까?

구 구제준 변호사 법무법인 서앤율 · 2026-07-30 최종 검토 대한변호사협회 도산법 전문 인증

분양권을 포기하려고 개인회생을 신청했을 때, 이미 납입한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해제 시점과 귀책 사유에 달려 있어요. 수분양자 본인 귀책으로 계약을 포기하면 민법 제565조에 따라 계약금은 원칙적으로 몰취됩니다. 다만 분양사 귀책·특약·중도금 미착수 여부에 따라 예외가 열립니다.

분양권 포기하려 개인회생 신청했는데 내가 낸 돈 계약금 10% 돌려 받을 수 있나요? 포기해야 하나요? 관련 상황을 보여주는 이미지 — 서류를 검토하는 모습

계약금 10%, 포기하면 정말 날아가나 — 민법 565조가 그은 원칙선

작년 가을 상담실에서 만난 P씨(38세, 직장인)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가 5억 원의 10%인 5,000만 원을 계약금으로 납입했어요. 금리 인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막히자 "차라리 분양권을 포기하고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계약금도 채무로 잡혀 돌려받을 수 있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저도 잠깐 헷갈렸어요. 결론은 달랐습니다.

민법 제565조(해약금)는 명확해요. 매수인이 계약금을 교부한 후 상대방이 이행에 착수하기 전이라면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수분양자 본인이 포기를 선택한 경우 계약금은 분양사에게 귀속됩니다. 개인회생 신청 자체가 이 원칙을 바꾸지는 않아요.

단, 중도금이 지급된 이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행착수가 이뤄진 시점부터는 민법 제565조 단독 해제가 불가능하고, 계약서상 위약금 조항과 구체적 사정을 종합 검토해야 해요.

분양권이 청산가치에 잡히면 변제액이 올라간다 — 신청 전에 끊어야 하는 이유

개인회생에서 가장 많은 분이 놓치는 지점이 바로 이겁니다. 채무자회생법 제614조 제1항 제4호는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을 변제계획 인가요건으로 규정합니다. 쉽게 말해, 개인회생을 통해 채권자들이 받는 총액이 파산 시 배당받을 금액보다 적으면 인가가 나지 않아요.

분양권은 채무자의 자산입니다. 개인회생 개시결정 당시 분양권이 살아 있다면, 납입한 계약금 5,000만 원이 청산가치에 산입될 수 있어요. 그러면 변제계획상 최소 변제금이 그만큼 올라갑니다. 5,000만 원이 청산가치에 포함되면, 채무자는 그 금액을 채권자들에게 추가로 변제할 의무가 생기는 구조예요.

구분 신청 전 분양권 해제 신청 후 분양권 유지
청산가치 산입 여부 미산입 (자산 소멸) 산입 (납입액 기준)
변제금 부담 낮아짐 높아짐
계약금 회수 가능성 귀책 없으면 가능 해제 조건 충족 시 가능
면책 리스크 낮음 인가 지연 가능성
분양권 포기하려 개인회생 신청했는데 내가 낸 돈 계약금 10% 돌려 받을 수 있나요? 포기해야 하나요? 관련 전문가 상담·서류 검토 장면

계약금 반환 가능성이 열리는 딱 세 가지 예외 — 분양사 귀책·중도금 미착수·특약

수분양자가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는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 ① 분양사 귀책: 준공 지연, 시공사 변경 미동의, 분양 조건 허위 기재 등 분양사 측 사유로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 이때는 수분양자가 계약금 반환 청구권을 갖습니다.
  • ② 중도금 이행착수 전: 계약금만 납입하고 중도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상태라면, 민법 제565조에 따라 계약금 포기로 해제 가능 — 하지만 이 경우도 수분양자 귀책이면 계약금 반환은 없어요.
  • ③ 특약 존재: 분양계약서에 "대출 미승인 시 계약금 전액 반환" 조항이 명시된 경우 — 실무상 드물지만 존재하며, 해당 특약이 있다면 반환 청구가 가능합니다.

P씨 사례로 돌아오면, 분양사 귀책이나 특약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금리 부담으로 포기를 결정했기 때문에 계약금 5,000만 원 반환은 어려웠어요. 더 큰 문제는 개인회생 신청 이후에 해제 절차를 밟으려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P씨 사례로 본 '신청 후 해제' 함정 — 면책까지 흔들린 경위

채무자회생법 제596조 제1항은 법원이 신청일부터 1개월 이내에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합니다. P씨는 이 1개월 안에 분양권 해제를 시도했어요. 문제는 해제 과정에서 분양사와 위약금 분쟁이 생겨 소송으로 번졌고, 법원 회생위원이 "분양권 관련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청산가치 산정을 보류했습니다. 변제계획안 제출이 늦어졌고, 인가 일정이 두 달 가까이 밀렸어요.

서울동부지방법원 2021. 2. 17. 대법원 판례은, 파산관재인이 분양계약을 해제한 경우 수분양자의 분양대금 반환채권은 파산채권이 된다고 판시했습니다. 즉각적인 전액 반환이 아닌 배당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개인회생은 파산과 다르지만, 이 판결이 보여주는 원칙 — 분양계약 해제 후 반환채권은 즉시 현금화되지 않는다 — 은 개인회생 실무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됩니다. 분양권 처리를 신청 후로 미루면 청산가치 산정이 복잡해지고, 변제계획 인가가 지연될 수 있어요.

개시결정 1개월 전이 마지막 기회 — 지금 움직여야 할 이유

법무법인 서앤율이 유사 사건에서 실제로 쓰는 접근은 다음 순서입니다.

  1. 1단계 — 계약서 전수 검토 (48시간 이내): 위약금 조항·특약·분양사 귀책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분양사 귀책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계약금 반환 청구 가능성이 생깁니다.
  2. 2단계 — 개인회생 신청 전 해제 완료: 반환 가능성이 없다면 신청 전에 계약금 포기 해제를 마치는 것이 청산가치 산입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채무자회생법 제596조상 개시결정이 1개월 내 나오므로, 신청 전 해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해요.
  3. 3단계 — 변제계획안 작성 시 분양권 자산 제외 확인: 해제가 완료된 후 신청서와 재산목록에 분양권이 제외됐는지 재차 확인합니다. 누락되면 인가 단계에서 다시 문제가 됩니다.

참고로 채무자회생법 제595조는, 신청일 전 5년 이내에 면책을 받은 사실이 있으면 재신청이 기각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지금 이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 기회가 5년 뒤로 밀립니다. 시작이 늦어질수록 선택지가 좁아져요.

자주 묻는 질문

계약금 포기로 해제하면 개인회생 채무로 잡히나요?

계약금 포기 해제는 채무가 아닌 자산 소멸 처리입니다. 단, 해제 전 분양권이 살아 있으면 청산가치에 산입돼 변제금이 올라갈 수 있으니, 신청 전 해제 완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개별 사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상담을 권장합니다.

중도금을 일부 납입했는데 해제가 가능한가요?

중도금 지급 후에는 민법 제565조 단독 해제가 불가능하고, 계약서 위약금 조항과 분양사 귀책 여부를 종합 검토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진행 방법은 계약서 검토 후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분양권 해제 후 반환받을 돈이 생기면 개인회생에 영향을 주나요?

해제 후 분양사로부터 위약금 초과분 반환이 확정되면 신규 자산으로 잡혀 가용소득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환 시점과 금액에 따라 변제계획 수정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변호사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법무법인 서앤율 | 기준일: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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